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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October 8, 2009

투자원칙 3가지

수백만, 수천만달러 재산을 가진 부자들의 재산 이야기는 항상 관심의 대상이 된다. 특히나 이번 불경기에 가지고 있던 주식이나 애써 장만한 주택 가치가 폭락한 경우라면 불황에도 ‘끄떡없어’ 보이는 부자들의 이야기는 궁금할 수 밖에 없을것이다.

하지만 포브스 선정 미국 내 400대 부자의 51%를 관리한다는 뉴욕 JP모건의 투자부문 대표 낸시 루니는 “부자들도 불경기로 인해 부동산과 투자에 타격을 많이 받아, 돈을 더 잃게 된다면 삶의 질을 지금처럼 유지할 수 없을 것이라는 위기감이 팽배해있다”며 “과거보다 소비를 줄이고 저축으로 돌아서는 등 위험을 회피하는 경향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부자들에게서 배울 수 있는 투자원칙 3가지를 소개한다.

1. 무엇보다 안전이 제일

요즘같이 불안한 시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안정성이다.

부자들도 가만히 손놓고 앉아서 부자가 된 것이 결코 아니다. 그들도 인터넷을 뒤져서 양도성예금증서(CD) 머니마켓 계좌 및 FDIC에서 보장하는 여러 옵션들에 대해 가장 좋은 이자율을 제공하는 곳을 꼼꼼히 따져본다.

FDIC에서 예금을 보장하는 한도가 25만달러이기 때문에 건전하고 튼튼한 여러 금융기관에 여러 계좌를 분산시키는 것이 안전하다.



부자 고객들의 재정관리 전문회사 조지아 로직 CEO 팀 그리즐은 "재산에서 현금 비중이 높은 사람들은 확실한 FDIC 보장을 받기 위해 여러 은행에 돈을 분산시켜 놓는 경우가 많다"며 "돈을 어디에 넣어야 하는가가 올해 저축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은행을 선택할 때에는 이자율만 보지 말고 전체적인 재정 건전성 상태를 파악해야 한다.

FDIC에서 예금을 보호해주는 은행이라 하더라도 은행이 문을 닫을 경우 이전의 유리한 이자율을 보호받을 수 있다는 보장은 없기 때문이다.

시장 평균보다 월등히 높은 이자율을 제공하는 은행이라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건물 관리비용이 들지 않는 온라인 은행에서 좋은 이자율을 제공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일반 시중은행에서 이상할 정도로 좋은 이자율을 내세운다면 유동성 위기에 빠져 급하게 현금이 필요해 궁여지책으로 금리를 높였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물론 현금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금리를 높인 은행과 건전하면서도 유리한 이자율을 제공하는 은행을 구별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상식 밖의 고금리를 내세우는 은행이라면 한번쯤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2. 인플레이션은 가장 큰 적

물가상승은 많은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부자들에게 가장 큰 걱정거리다.

현재는 불경기로 인해 물가상승이 억제돼 있는 상태로 오히려 몇몇 전문가들은 반대로 물가가 하락하는 현상인 디플레이션을 우려하기도 한다.

요즘 은행 저축 이자율은 매우 낮은 상태지만 물가에 따라 실질 이자율은 더욱 낮게 또는 높을 수도 있다.

이자율이 1%인데 물가가 디플레이션이 일어나 -1%라면 실질이자율은 2%가 되는 셈이다.

그러나 경제가 회복기에 들어서면서 곧 인플레이션이 일어나게 될 것이라는 게 대다수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계좌에 예전과 같은 돈이 들어있다 해도 물가상승률만큼 이자율이 따라가지 못하면 인플레이션이 일어났을 때 구매력은 오히려 떨어진다.

지난해의 1만달러와 올해의 1만달러의 실질 가치는 다르다. 때문에 인플레이션은 안전하지만 이자율이 낮은 저축계좌에 많은 돈을 넣어 놓은 사람들에게 매우 위험하다.

투자를 할 때에도 인플레이션에 대비하는 방안을 마련해 놓아야 한다.

물가가 상승하면서 가치가 함께 오르는 금이나 원자재에 일정 비율을 투자하거나 재무부 발행 인플레이션 보호 채권(TIPS)를 구매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3. 전문가와 상의하세요

부자들 역시 보통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세금을 결코 달가워하지 않는다. 때문에 지방채와 같은 비과세 투자 조언을 얻기 위해 금융 전문가들에게 조언을 구하는 경우가 많다.

할리우드 스타들의 자산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크레인 파이낸셜 솔루션의 대표 저스틴 크레인에 따르면 찰스 슈왑 피델리티 같은 관리업체에 의뢰해 FDIC에서 보장하는 은행에서 발행한 여러 CD를 한 곳으로 집중해 관리하도록 한다.

이렇게 계좌를 집중시킬 경우 구입 관리 투자가 더욱 편리하다.

하지만 부자들의 이러한 투자 형태를 따라하려면 일반 투자자를 뛰어넘는 수준의 지식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특히나 지방채는 주 정부 예산문제와 세금 등 여러 이슈가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주식 종목을 고르는 정도의 문제를 훨씬 뛰어넘는다.

따라서 투자 시작 단계에서 균형있는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도록 전문가와 상담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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