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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October 15, 2010

금값

◇ 金이 ‘안전제일’?

이 가운데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은 날마다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상품 투자의 귀재’ 짐 로저스는 금 가격이 몇년내 20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보고 있고 골드만삭스는 연준의 완화정책 여파로 금값이 1년 내에 지금보다 20%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경제가 회복하고 연준이 확장적 통화정책을 철수하면 금값이 떨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값은 장중 1388달러까지 치솟으며 1400달러에 근접했다. 한 미국 펀드 매니저는 “금은 매일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채권 가격은 5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금은 인플레 헤지용이고, 채권은 디플레 헤지용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연이은 금 강세는 연준의 양적완화로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유발한 현상이다.

그러나 더블딥 우려가 한창일 때 투자자들은 금에 투자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금은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금 매수세가 탄력을 받고 있지만, 연준의 양적완화 이후에도 경제가 살아나지 않고 디플레 징후가 뚜렷해지면 금에 대한 수요와 가격은 어느 방향으로 움직일지가 불확실하다. 장기 불황을 대비해 투자자들은 다시 금을 팔고 또 다른 안전자산인 달러를 사들이는 경향을 보일 수 있다.

미국 투자 전문매체 데일리파이낸스의 칼럼에 따르면, 즉 연준의 통화정책의 효과를 얼마나 믿느냐에 따라 금값 전망에 대한 평가는 달라질 수 있다. 만일 지금 금을 산다면 연준의 완화정책을 금 매수 신호탄으로 해석하는 것이다. 완화정책이 인플레로 이어지지 않아 금값이 미끄러질 수 있다고 본다면 들고 있는 금을 매도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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